요즘 서울시 교육감으로 떠들썩한 시점이다. 난 비록 서울 시민이 아니라 투표는 하지
못하지만 만나는 서울 시민마다 투표를 하라고 권유는 계속 하고 있다. 6번 후보로 나온
주경복 후보는 공교롭게도 내가 다니고 있는 과의 전공교수. 참 내가 수업을 듣던 분이
서울 시내 곳곳에 얼굴이 붙어 있으시니 묘한 느낌이다. 하긴 아는 누나들이나 형들은
선본에서 홍보일을 한다들었으니.
주경복 교수의 정책에 대해서는 다른 분들이 많이들 보시고 판단하실거라 믿는다.
난 한가지 걱정되는 것이 있다. 얼마전 현재 내가 재직중인 신문사 주간교수의 말을
듣고 인지도 모른다. 예전 한겨레 신문의 창간발기인이기도 한 주간교수는 나름
생각과 지식에서 진보지식인이라 할만하다. 물론 민교협 의장이란 지위와 그의
정책으로 보았을때 주경복 교수도 진보지식인이라 할 수 있겠지.
그런데 주간교수는 예전 불문과였을때 같은 전공 교수로 재직했을 때 주경복 후보가
학생들을 잘 돌보지 않았다는 점을 화를 내며 말할 정도였다. 또 언어학 전공자가
교육적인 마인드 없이 교육감의 자격이 있느냐는 얘기도 했다. 하긴 틀린 말은 아니다.
학생들이 안그래도 없는 문과대의 불문과에서 학생들보다 밖에서 팔뚝질(..)하는
교수가 좋게 보였을리는 없으니까.
주경복 교수를 지금까지의 모습과 정책으로만 좋게 평가했던 것일까하는 심각한 고민.
또 이어지는 고민 사이에서 나는 종잡을 수 없었다. 나름 진보지식인이라 평가했던 두
분의 앙금에서(이건 내가 건방진 잣대를 들이댔겠지만) 어디를 보아야 하는걸까.
이글루스와 진보신당에서 주경복 교수를 밀어주는 움직임을 볼 때마다 나는 조금 조
심스럽다. 과연 두 명의 교수 사이에서 과연 누가 옳은가. 정책이 옳다면 과거의 일은
불거져도 문제가 되지 않을까.
그냥 고민이다. 찝찝한 기분을 감추며 교육감 선거를 기다린다. 나는 이번 교육감
후보 중 아무도 지지하지 않는다. 결과만, 시민들이 선택한 결과만을 기다릴 뿐이다.